2012-04-02 20:54:21

경기 불황, 가난하면 죽는것도 너무 비싸


영어 
스페인어

편집자주: 이 기사는 뉴어메리카미디어 ‘닥터스 워드’의 시리즈 칼럼이며, 경기 불황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부닺치는 헬스케어의 벽과 이야기를 산제이 바수, UCSF 메디컬센터의 의약부 의사의 기고문입니다. 이기사는 샌프란스시코 크로니클에도 기고되었습니다.


30대의 리타씨는 죽음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그러나 요즘 같은 불황에는 죽는 것 또한 비싸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리타씨는 커뮤니티 칼리지 2학년 재학시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학교를 그만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 들어 베이지역 팩키지 회사에서 물류배송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심한 기침과 숨이 가쁜 증상이 생겼고, 검사 결과 혈관이 점차 막히면서 폐 활동을 멈추게 하는 증상으로 정확한 병명이 없는 희귀병에 걸렸다. 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그녀는 40세 이전에 질식 사망할 것으로 판정되었다.

“죽음이 가까와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그녀의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말하며, 병원의 목사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이제 “평화”를 찾았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리타씨는 두 가지의 소망이 있다.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미션지역의 원베드룸 아파트에서 다시 애완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녀의 증세를 완화시키는 몇 개의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현재 120만 명의 미국인들이 리타씨와 같은 불치병과 투병하고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정기적으로 진료하는 의사들은 ‘어떻게 임종을 맞기를 원하는지’ 환자들에게 질문해야 한다. 어떤 환자들은 최신 제약 실험 공청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등 끝까지 투병의 의지를 보이기도 하며, 어떤 환자들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죽는 날 까지 모험적인 삶을 살고자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두 가지 간단한 희망사항이 있다. 병원 대신 집에서 임종하기를, 그리고 근사한 마지막 식사를 해보고 죽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요즘 같은 경기 불황에는 이런 단순한 마지막 소망을 이루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녀는 2년 전 직장에서 기절한 적이 있었다. 그녀의 직장 상사에 따르면 작업 능력이 이미 떨어지고 일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결국에는 직장도 잃고, 실업 수당으로 생계 유지를 했다. 그러나 질병으로 일할 수 없는 다른 800만 미국인들 처럼 실직 일 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 지원 요청을 청구할 수 있다.

병원의 사회복지사는 리타씨의 경우 너무 이른 나이에 사망하게 되어 충분한 소셜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며, 메디캘 보험과 사회보장 연금을 월 $830달러 지급 받게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정부 지원금을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녀는 좁고 싼 스튜디오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했고, 애완 고양이도 누군가에게 맡기게 되었다. 식비를 절약한 돈으로 월 $200 달러 처방약 구입액을 근근히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이후 65%가 넘는 사회보장 연금 수령이 거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예산삭감의 피해는 의료 교육이 전혀 되지 않은 사람들이 리타씨 처럼 심한 압력이 폐에 가해지는 “폐 동맥 고혈압” 증상을 그저 일반적인 고혈압이라고 의료 차트에 잘못 기입하여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물론 리타씨의 정부 지원금도 거부되고 말았다.

병원의 사회복지사는 리타씨가 90일 이상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므로 연금관련 “항고심”을 기다리고 있는 중 이라고 한다. 그녀는 죽기전 마지막 몇 개월간 돈 한 푼 없는 신세가 되었다.

새로운 주 예산 삭감으로 리타씨의 메디캘 보험 플랜은 약물을 6 종 미만으로 제한 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담당의사는 이 약물 중 가장 질식 현상에 효험이 있다고 생각되는 약 한 종을 골라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불치병에 관한 연구 검증된 것이 없으므로 단지 의사의 추측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병원의 관계자가 이러한 문제점을 언급하니 리타씨는, “내가 일반 납세자가 아닌 은행 전문가가 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라고 농담을 하였다.

리타씨가 작은 스튜디오 아파트도 잃고, 옛 남자 친구의 소파에서 몇 주간 지냈지만 그녀의 기침이 전염성이라고 생각하여 거기서도 쫒겨나고 말았다. 그 후, 월페어 연금을 신청하여 매 월 $422 달러와 푸드 스탬프로 전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소가 없이 살려니 홈리스를 위한 “캐어 낫 캐쉬” 프로그램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이 프로그램은 매 월 $59 달러를 지급한다.

홈리스 쉘터 생활도 만만치 않다. 첫 날 밤 누군가 그녀의 흡입기를 훔쳐갔고, 다음 날 신발도 사라졌다. 이제는 공원에서 잠을 자게된 그녀의 증상은 더욱 악화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담당의사는 병원으로 옮기라고 권유했다.

병원으로 옮긴 그녀는 차돌 처럼 단단해 보였다. 호스피스 캐어를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계획 여부를 물으면 벌써 유언을 다 써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들은 그만 그녀를 울게 만들고 그로 인해 호흡 장애를 유발시킬 뿐이다.



Proud Partners